박인비가 1년 만에 미국 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일(한국시간) 박인비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올라 통상 19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상금은 22만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4000만원이다.
박인비는 1번 홀 버디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이후 11번 홀까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2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개 홀을 남기고 2위와 4타 차 선두가 되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세 명이 박인비에 5타 뒤진 공동 2위, 전인지(24)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인 고진영(23)은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