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훈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본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7일 서울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CKL)에서 국내 VR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VR 챌린지 비즈니스 데이' 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VR 챌린지 비즈니스 데이' 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년 VR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에 선정된 국내 우수 VR콘텐츠 중소 제작기업 8개사가 참여 과제의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중국, UAE 등 7개국 25개의 VR 투자, 유통·배급, 제작기업 소속 바이어 40여 명이 참여해 피칭, 네트워킹 그리고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피칭에는 총 8개의 다양한 VR콘텐츠가 소개됐다. ▲다중참여가 가능한 안전교육용 콘텐츠로 예방과 훈련 효과를 높인 co-op VR콘텐츠(스튜디오코인)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영화 주인공의 전생을 체험할 수 있는 시네마틱 VR콘텐츠 <포춘 다이어리(Fortune Diary)>(코리아버드) ▲MR기술을 활용한 가상·가창 시뮬레이션 콘텐츠(포더비전) ▲유네스코 지정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VR체험 콘텐츠(유콘크리에이티브·위지윅스튜디오) ▲가상현실 과학수사 교육 콘텐츠(브릴라) ▲VR공룡 교육 콘텐츠(제이지비퍼블릭) ▲어린이 환자를 위한 체험형 설명처방 교육 콘텐츠(제이에스씨·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공연 '난타' 를 VR로 새롭게 구성한 콘텐츠(피엠씨프러덕션·이머시브미디어)가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국내 VR콘텐츠 제작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해 현지 시장정보와 트렌드, 진출 전략 등 실질적인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비즈니스 상담건수 61건과 상담액 300만 불 등의 성과를 창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상담장 밖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VR콘텐츠를 시연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현훈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본부장은 "VR콘텐츠는 향후 콘텐츠 수출 증대를 견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우수 VR콘텐츠를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보였던 좋은 기회다" 며 "VR게임 이외에도 국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VR콘텐츠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2017년에 처음 시작한 'VR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에 참여한 10개 기업은 지난해 7월부터 프로젝트당 최대 3억 2,700만 원을 투입해 영화·애니메이션·엔터테인먼트·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VR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오는 31일 제작이 완료되며 이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VR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국 비즈니스 상담회, IAAPA Attractions Expo(국제 테마파크 박람회) 참가지원 등 다양한 사업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