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지난 설 명절 자체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복, 굴비, 갈치, 옥돔 등 주요 선물품목 가운데 판매가격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상품 매출액이 전년대비 25.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수협중앙회 전체 수산물 판매액은 6.8% 늘어나는 등 지난 연말 청탁금지법 상 농수축산물 선물 상한가액 상향 조치에 따라 수산물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달 16일부터 명절 연휴 직전인 이달 14일까지(설명절 전 30일간) 자체 매출을 전년도 설과 비교한 결과 전복과 굴비, 갈치와 옥돔 등 4개 품목의 판매액은 12.6%가 증가했다.
특히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수산물 선물도 허용되면서 이들 4개 품목 가운데 해당 가격대의 상품 매출이 25.6%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판매가격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전복 선물상품 매출액이 160.6% 급증했고, 같은 가격대의 갈치와 옥돔, 굴비는 각각 69.7%, 19.1%, 13.8%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수협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이 저조했던 전복, 갈치 등 주요품목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정부의 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조치로 수산물 전체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어가경제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