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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때문에 '거센 비난' 받는 김보름-장수지…네티즌 "비난 말고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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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현준기자 |  2018.02.20 09:50:39

▲사진 =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속 여자 팀추월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여자 대표팀의 김보름이 경기 결과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다.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 여자대표팀(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은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보름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팀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을 찍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 3명 모두 뭉쳐서 들어왔으면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노선영이 혼자 크게 뒤처지면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보름이 팀 패배의 이유가 노선영의 경기 부진에 있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김보름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동료선수인 장수지가 자신의 SNS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다"라며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보다가 선수들 상처만 준다. 너무 화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글 또한 논란이 되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고 장수지는 해당 SNS에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국민 응원에 힘내는 선수들 맞습니다"라며 "응원해 주시는데 한 번 말 실수로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사과 글을 올렸다.

한편 이날 각종 포털사이트에 김보름과 장수지의 이름이 상위에 오르는 등 인터뷰와 SNS의 글이 논란이 됐고 많은 네티즌들이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많이 아쉬워서 표현이 서툴렀을 뿐 잘못한 건 아니다", "몇년간 고생한 선수들에게 비난 말고 박수를 보내야" "마녀사냥은 하지 맙시다" 등 비난보다는 응원의 댓글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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