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5호선 차량기지 이전) 용역과업 내용에는 건폐장이 포함돼 있지 않아...건폐장 이전사항과 5호선 김포연장은 독립적인 사안이다"
"건폐장을 받지 않으면 지하철5호선도 유치할 수 없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본말이 완전히 전도된 것으로 5호선은 5호선이고, 건폐장은 건폐장이다"
김포시(을) 지역구의 홍철호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처럼 발표했지만, 정작 서울시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상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4가지 그 이유 등을 언급하면서 "김포시의 문건에 나오는 '건폐장 이전사항'은 김포시가 작성한 것으로, 정작 서울시의 용역 과업내용에는...건폐장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건폐장 이전사항은 5호선 김포연장과 독립적인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서울시, "용역 목적은 부지개발의 경제적 타당성...건폐장 두고 개발은 비상식적"
그러나 정작 용역을 수행하고 이전 결정을 내릴 서울시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에 의하면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5호선 관련)용역의 과업목적은 두가지로 5호선을 어디로 연장할 것인가와 (기존)기지의 활용방안 즉 부지 개발의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목적"이라며 "기존 5호선 차량기지와 연접해서 건설폐기장이 있기 때문에 건설폐기장 등을 그대로 놔둔 채 부지개발을 수립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므로 차량기지와 건폐장부지를 별도로 분리해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홍 의원의 "용역에는 건폐장 이전사항이 포함돼 있지 않다"라는 주장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용역의 목적은 5호선 연장과 기지의 활용방안이므로 건폐장의 이전 내용이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다라는게 당연히 없다. 목적이 부지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므로 당연히 (건폐장 이전 내용이)포함될 수 밖에 없다"라고 언급했다.
정왕룡 의원 "건폐장 문제 언급을 5호선 유치걸림돌로 규정은 다소 유감"
이와 관련해 정왕룡 김포시의원은 "이것은 차량기지 용역안이므로 당연히 건폐장 이전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라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의 분면한 입장을 들어야 하는데 OBS뉴스에서도 언급됐듯이 서울시 관계자는 분명하게 건폐장 이전과 패키지로 묶어서 이전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이번 홍 의원의 보도자료를 보면서 유감스러운 부분은...제가 5호선 연장과 관련해 (건폐장 이전 문제를)표면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려 지역사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대처하겠다는 저의 주장을 오히려 5호선 유치의 걸림돌로 규정하는 듯한 부분들은 다소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