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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공공인턴 22명 다음달 근무 종료…경력단절로 이어지나?

5개월 근무로 취업 역량 강화? "실효성 있는 청년취업 방향 제시해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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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8.01.19 15:35:27


용인시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공공기관 근무 경력을 갖도록 하는 공공인턴 25명을 선발키로 하고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공공인턴사업은 용인시가 청년구직자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공공기관 근무를 통해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공인턴으로 선발되면 전공과 특기를 고려해 시청과 사업소, 구청,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관련 행정업무를 맡게 되며,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 우수기업 탐방 등을 지원받는다. 또 면접‧취업시험 응시 등 구직활동에 대해서는 월 50시간까지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준다.

신청 자격은 용인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34세 이하 구직자들로 근무기간은 오는 3월2일~10월31일까지 8개월이다. 하루 8시간 주5일 근무하며 월 평균 176여만 원의 급여와 4대보험이 지원된다.

신청은 용인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응시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증빙서류와 함께 이메일이나 시청 일자리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등을 거쳐 오는 2월 23일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공공인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선발된 공공인턴 24명 중 이미 취업을 한 2명을 제외한 22명은 다음달 28일자로 근무가 종료되지만 이들 대부분은 근무종료 이후 다시 경력단절의 늪으로 빠져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CNB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지난해 10월 선발한 공공인턴 24명은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갑작스럽게 예산을 지원해줘서 실시하게 됐다. 단지 5개월이라는 시간은 짧을 수 있지만 이들 공공인턴에게는 경력단절 일시 해소와 공공기관 근무 경험, 재취업의 기회, 공공기관 재취업 시 5개월의 근무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더할나이 없이좋은 기회였을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선발한 24명 중 이미 2명은 취업에 성공해 근무를 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해 공공인턴 정책 자체가 실효성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일자리창출 통계에 집중되는 듯한 아쉬움을 낳고 있다.

이어 올해 갑자기 근무기간이 8개월로 늘어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근무기간이 9개월이 되면 정규직으로 채용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해 그 기간을 8개월로 정했다"고 말해 "공공인턴 정책 자체가 인턴으로 끝나는 단지 머무르다 지나가는 바람에 날리는 먼지와도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대목으로 향후 공공인턴 제도의 보완과 자칫 소중한 예산만 낭비하는 비효율적, 대외 홍보적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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