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이 또다시 여배우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영화 007시리즈의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서 본드걸로 열연했던 배우 레이첼 그랜트의 폭로였다.
그랜트는 지난 15일 '미투(#Metoo) 캠페인'에 용기를 얻어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시걸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주장에 의하면 지난 2002년 영화 '아웃 포 어킬' 오디션과 리허설을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로 갔을 때 시걸이 호텔 방에서 상의를 벗으라는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랜트는 수차례 거절한 뒤 일어났는데 시걸이 윗도리를 잡아당겨 가슴이 완전히 드러났고, 강제로 침대로 밀치고 바지 지퍼를 내렸을때 내가 울음을 터트리자 시걸이 행동을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걸의 변호사는 성명에서 "시걸은 그랜트와 그런 접촉을 했다는 것을 부인한다"면서 "특히 소피아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성폭행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