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38.9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광양시가 1월 11일 전라남도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의 권리(생존, 보호, 발달, 참여)를 보장하는 도시를 말하며, 인증을 위해선 아동을 위한 전담기구,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구축, 아동관련 사업 추진 및 예산 확보 등 유니세프의 10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으로 시는 그동안 전국 최고의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성과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저출산으로 아동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OECD 기준 최하위 수준인 ‘아동 삶의 만족도’ 개선을 위해, 민선 6기 최우선 역점 과제를 아동에 두고 임신, 출산, 양육, 교육, 도시 인프라 분야 등 124개의 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왔었다.
그중에서도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지난 2015년 27개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창립 지자체)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정신을 지역사회에 실현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관련 조례 제정, 전담부서 신설,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친화도 조사, 아동권리 지킴이 운영 등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특히, 아동권리 보호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 호남지부와 굿네이버스 전남동부지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실시, 광양YMCA와의 협력사업 등 민관이 함께 아동권리 존중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시는 올해부터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등 6개 분야 20개 아동친화도시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전문도서관인 ‘희망도서관’과 전국 최초 ‘어린이 보육재단’ 운영, ‘어린이테마파크’ 조성, ‘육아 종합 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아이가 웃어야 미래가 웃는다는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민선6기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번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토대로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지역사회,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