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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기자회견..."그린피세 줄이고 협회가 직거래 부킹해야"

"등산, 낚시, 테니스는 세금 없이 즐길 수 있는데 유독 골프에만 세금을 많이 부과하는 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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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8.01.11 08:17:19

▲(사)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이서진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좌측으로 최수호 회장, 김재철 상임고문(사진= 김진부 기자)


"골프강국인 우리나라에서 골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이유는 골프 그린피의 구조적 모순이 한가지 이유...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그린피를 낮춰야 하는데, 이는 그린피 세금을 줄임으로써 가능하다"

지난 10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사)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이사장 이서진) 주관으로 개최된 '아마추어 골퍼 및 골프장 상생 방안 도모' 기자회견에서 협회의 김재철 상임고문(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이처럼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골프에만 유독 세금...골프인식 안좋은 원인"

김 고문은 "우리나라에서 등산을 하거나 낚시, 테니스를 친다고 세금을 내나?..그런데 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골프의 그린피에는 그렇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가"라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결국 골프장 그린피에 부과하는 세금이 많아 국민들이 골프를 운동으로 즐기는데 비용 면에서 부담이 되고 그러다보니 골프가 사치한 운동으로 인식되거나 심지어는 비리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해되는 소지가 발생한다는 것.

김고문은 해외사례를 언급하면서 골프는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사)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가 나서서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퍼 500만명 중 10%인 50만명만 협회에 가입해 힘을 실어줘도 이러한 문제를 우리들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협회를 지난 5년 동안 이끌어 온 이서진 이사장과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최수호 회장, 김재철 상임고문 등 3명이 기자들 및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부킹에이전시 대행 방식은 골프 비용 증가의 원인"

이서진 이사장은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민감한 문제인 골프 부킹방식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언급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 이사장은 "과거에는 회원제 방식으로 골프장에서 부킹하는 방식이었지만 요즘에는 골프장에서 수수료를 지급하는 부킹에이전시가 부킹을 대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킹에이전시대행 방식은 골프 비용 증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방법으로 "외국의 경우는 골프에이전시가 아닌 골프협회에서 골프 부킹시스템을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며 "마치 농산물 직거래 방식처럼 협회에서 직거래 부킹을 함으로 회원들에게 직 간접적으로 그 혜택을 돌아가게 되면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이 보다 저렴하게 골프를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서진 이사장은 이러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어려움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에 많은 회원들이 모여서 골프 그린피 세제 개편이나 부킹 방식 전환 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한정원 장애인골프단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이 골프를 즐기는 것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장애인이 골프를 즐기는 것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장애인 우대 요금의 필요성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언급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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