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광영동에 조성한 법사랑타운을 성공적 추진한 결과 지난 2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법질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법무부 중점사업의 일환인 법사랑타운은 사업의 범위를 범죄 빈발지역 위주에서 행정 동(洞, Town)으로 확대하고, 정부주도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모사업을 신청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현장실사를 거쳐 올해 2월 전국에서 최초로 선정됐다.
그동안 광양시는 법무부와 경찰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장 분석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밝고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선, 민∙관이 함께 범죄예방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법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험형 버스인 찾아가는 로파크를 활용해 학생들이 법 교육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법사랑학교를 운영했다.
특히, 수풀이 우거져 있던 통학로에 안전펜스와 안심 등을 설치하고, 방범용 CCTV와 비상벨을 갖춤으로써 광영고등학교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결과 학생들은 물론 산책을 하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광영동 사회단체 회원들과 광양제철소 자원봉사자들도 골목길 주택가와 옹벽 벽화그리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법사랑타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탰었다.
정홍기 총무과장은 “법사랑타운 조성을 위해 노력해준 광영동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양경찰서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양시의 5대 범죄 발생률은 매년 소폭으로 감소한 반면, 광영동은 오히려 2016년도에 12% 증가했다가 법사랑타운 사업이 추진된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