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베트남 ‘쾅남성 한국의 날’ 축하행사에 참여한 광양시립국악단(지휘자 강종화)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시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고 밝혔다.
광양시립국악단은 지난 12월 14일에서 18일까지 한-베 25주년 수교를 기념해 개최된 축하행사에 초청돼 같은 달 15일과 16일 이틀간 두 차례 공연을 펼쳤다.
강종화 지휘자를 중심으로 한 13명의 단원들은 실내악, 국악가요, 사물놀이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희양유희', '아름다운 나라' 등 실내악 연주와 사물놀이 국악 관현악 협주곡 '신모듬' 등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한류 퓨전 공연을 선보여 1,000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2010년 7월에 창단한 광양시립국악단은 지난 2015년 중국 선전시 국제우호도시 문화주간 참가 등 해외초청공연과 수차례의 한・중 교류공연과 연중 다수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공연단이다.
정승재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공연이 광양의 수준 높은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호도시간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실질적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6월 10일 베트남의 첫 경제특구이자 중부 항구도시로, 인구 150만 명인 베트남 쾅남성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인적·문화·예술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인 교류·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