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8월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 신청서를 여성가족부에 제출하고, 서면심사와 향후 시업계획 발표 등 평가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결과를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조성기반 여건과 자치단체장의 의지, 향후 여성친화도시 조성 계획 등을 전반적으로 판단해 여성가족부가 2009년부터 매년 지정해 오고 있다.
그동안 시는 지난 5월부터 여성친화도시조성을 위한 중장기계획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시민참여단과 공무원 실무추진단 구성 및 교육, 워크숍 등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해 왔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광양시는 향후 5년간 ‘성 평등으로 만드는 미래 성장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정하고, 712억 원을 투자해 5대 목표와 16개 정책, 60개 세부과제와 3가지 지역특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3가지 지역특화사업으로 첫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여성 S.A.F.E Zone 조성 프로젝트(Safe 안전, Art 예술, Found 창업, Emotion 감수성)를 시행한다.
둘째, 고용복지+센터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한 7개 기관을 한 건물에 입주시켜 여성일자리 메카 기능을 담당케 함으로써 여성의 일-가정 양립 맞춤형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출범한 어린이 보육재단이 중심이 되어 여성이 출산․보육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전국 최고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도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성평등 교육 확대 등 성평등 분야를 비롯해 여성창업방 운영,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 안심귀가의 집, 생활공간 가족친화적 정비, 맘이 편한 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내년도 1월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지정 협약식’을 맺고,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매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이행실적을 점검․평가받게 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이루어낸 결과물이며,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며, “이번 신규 지정을 토대로 여성의 일자리, 돌봄,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민․관이 협력해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말 기준으로 전국 76개 지자체가 선정된 여성친화도시는 올해 12개 지자체가 신규지정을 신청해 최종적으로 8개 지자체가 지정됐으며, 광양시와 장성군이 이번에 신규지정을 받아 도내에서는 4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