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감독의 단편영화 '아랫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배우 이영애. (사진 = JTBC)
‘칸의 여왕’ 전도연에 이어 이번엔 '한류 여신' 이영애다.
이름만으로도 강력한 아우라와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영애와 개성파 이경미 감독이 함께한 단편영화 ‘아랫집’이 전격 공개된다.
오늘(17일) 방송되는 JTBC ‘전체관람가’는 아홉 번째 단편영화로 이경미 감독의 ‘아랫집’이 방송된다.
앞서 이영애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아랫집’은 미세먼지를 소재로 한 영화로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영애 외에도 ‘악녀’에 출연했던 조은지와 ‘밀정’·’비밀은 없다’의 정도원 등이 출연해 힘을 보탠다.
그동안 ‘미쓰 홍당무’·’비밀은 없다’ 등 탄탄한 각본과 독특한 연출로 각광받은 이경미 감독은 “원래 장르는 하우스 호러였는데, 촬영을 진행하면서 사이코드라마로 결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경미 감독은 과거 영상원 재학 중 만든 단편영화 '잘 돼가? 무엇이든'이 2004년 부산아시아국제단편영화제, 서울여성영화제, 미장센단편영화제 등 국내외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단숨에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단편영화 스타 감독이었다.
이번 '아랫집'은 이경미 감독이 오랜만에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나 흥행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찍은 단편영화여서 더 관심을 끈다.
▲JTBC '전체관람가' 아홉 번째 단편영화 '아랫집'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 (사진 = JTBC)
이경미 감독은 “과거 ‘친절한 금자씨’의 스크립터로 활동할 당시 이영애와의 인연을 맺었다. 이번 작품의 경우 시나리오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영애가 불평 없이 감독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해줘 너무나 고마웠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은 “친절한 금자씨’에서 ‘비밀은 없다’로 가는 기분”, “우리 모두 같은 잘못을 하고 살면서, 남의 잘못만 먼저 보고 탓하는 이기심을 보여주는 것 같다”, “우리는 동시에 피해자일 수도 있고, 가해자일 수도 있다” 등의 묵직한 관람평을 남겨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이영애는 이번 이경미 감독의 단편 '아랫집'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 전액을 서울독립영화제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영애가 낸 후원금은 서울독립영화제 본선경쟁부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독립스타상’의 상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경미 감독과 이영애의 오랜 인연으로 탄생한 단편영화 '아랫집'은 오늘(17) 밤 ‘전체관람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