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서울시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것에 대해 서울시 한 관계자는“한마디로‘계 탔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모델에 비해 비교적 낮은 모델료를 지급하고도 큰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서울시 홍보모델이 됐다. 상반기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하반기부터 ‘세계적 보이그룹’으로 급부상하면서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
특히, 지난달 미국의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오른 이후, ‘MAMA’ , ‘MMA’ 와 같은 대규모 무대에서 각종 음원상을 휩쓸기도 했다. 최근 TV 토크쇼에도 잇따라 출연하면서 그룹의 현재 광고 몸값은 20억~3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약금과 관련해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 계약금과 관련해 “계약 타이밍이 좋았고, 방탄소년단도 서울을 알리는 데 동참하는 의미로 모델료를 적게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서울을 알리는 ‘위드 서울’홍보송을 무료로 배포해 발표하면서 음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방탄소년단의 ‘위드 서울’ 음원은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시 관광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순식간에 전 세계 팬들이 몰려 홈페이지 서버가 한동안 다운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작업은 서울시가 서울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방탄소년단 측에 제안해 이뤄졌다. 음원 녹음 작업은 전액 무료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위드 서울’은 방탄소년단이 서울시 홍보모델로 활동하며 느낀 서울의 따뜻함이 담긴 노래”라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연상하게 하는 착 감기는 리듬으로 전통적인 감성을 살리되, 오케스트라의 화려함을 더해 방탄소년단만의 개성이 녹아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