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산업 전문 매거진 월간 ‘시큐리티월드 리서치팀’이 지난 1년간 취재한 내용과 10~11월 2달간 국내 물리보안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8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보안시장은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글로벌 테러 위협과 세계 각국의 안전 우선 정책 등 기회 요인이 작용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안산업 전문 월간지 시큐리티월드의 리서치팀이 펴낸 '2018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보고서' 표지. (사진 = 시큐리티월드)
글로벌 테러 위협 확대, 국내 보안시장 전년대비 3.2% 성장
2017년에도 세계 각국에서 IS 테러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대테러분야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북핵 리스크 등 테러 위협 증가와 안전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보안을 위한 대테러 장비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 제품 구매가 어려운 수준이다. 업계는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에 따라 국내 보안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큐리티월드 리서치팀이 지난 11월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7/2018 보안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7년도 국내 보안시장은 전년 대비 소폭(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액 규모는 3조 523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시큐리티월드 리서치팀은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 예상과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은 분석방법에 변화를 준 데 기인하며, 올해는 2차 조사를 통해 제조사와 유통사의 중복매출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성장한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시장 경기 변화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신사업분야 진출 ▲대형공사 및 SI 수주 ▲신제품 출시 ▲신규 수요처 증가 ▲시장경기 변화 등의 순이었다.
내년 국내 보안시장, 올해보다 4.1% 성장 전망
2018년에는 국내외 보안 수요에 따른 성장 이슈가 있는 만큼 올해보다 4.1% 성장한 3조 6678억 원 규모로 국내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우리 정부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안업계에도 더 많은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영상감시 시장은 해외시장에서의 IP 카메라의 약진과 스마트시티 등 영역 확장으로 전년보다 555억 원 늘어난 1조 29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보안시장의 35.23%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