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한글 트윗을 올려 유명해진 할리우드 배우 토머스 맥도넬. (사진 = 토머스 맥도넬 트위터)
할리우드 배우가 트위터에 한반도 지도를 올리며, 에 자필로 '동해'와 '독도'를 표시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드라마 '원 헌드레드', 영화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등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토머스 맥도넬이다.
맥도넬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지도 작성, 레드벨벳 너무 예쁘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한반도 지도 사진을 한 장 올렸다. 그런데 이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시되어 있고, 울릉도 옆의 독도는 잘려나가고 없었다.
이를 본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맥도넬에게 해당 지도의 오류를 지적하며, '동해'가 바른 명칭이며 독도가 표시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국어 및 영어로 쓴 멘션으로 알려주었다.
▲토머스 맥도넬이 24일 트위터에 올린 한반도 지도(왼쪽)와 25일 동해와 독도 명칭을 수정해 다시 올린 지도. (사진 = 트위터 화면 캡처)
그러자 맥도넬은 25일 이러한 지적을 수용한 트윗을 올렸다. 전날 자신이 올린 지도 사진에서 '일본해'라는 글자에 큰 X자를 그려 지우고 나서 영어로 'EAST SEA'(동해)라고 수정했으며, 울릉도 옆의 지도 여백 부분에는 작은 섬을 그려 넣고 'Dok-do'(독도)라고 이름을 적었다.
이 트윗은 이후 이틀 동안 약 2만 2천 번 리트윗 되고, 9900여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15년 미국드라마 '원 헌드레드'에 출연한 토머스 맥도넬.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평소에도 의미 불명 한글 트윗으로 인기
배우 겸 가수이자 화가로도 활동 중인 토머스 맥도넬은 평소 특이한 트윗을 올리는 트위터로 유명했다. 외국어로 된 트윗을 보면, 뜻은 몰라도 그 형태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복사해서 자신의 트윗에 올리곤 했던 것. 그러다 보니 영어 사용자인 맥도넬에게는 생소한 문자인 한글 문구도 자주 트윗하여 한국인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편이었다.
처음에는 '웅앵웅 초키포키' 처럼 의미 불명의 문구를 트윗하던 그였지만, 점차 한글 공부도 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듯 한국 과자를 소개하는 사진을 올리거나 K팝 콘서트장을 방문한 영상을 올리기도 하는 등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호감을 표현하고 있다.
토머스 맥도넬은 최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미니시리즈 '롱 로드 홈'에 출연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마사 라다츠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전쟁물로, 2004년 4월 4일 이라크 사드르 시에서 벌어진 8시간에 걸친 전투를 중심으로 전쟁의 혼돈에 휩싸인 미군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평범한 이라크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