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 예정인 '제21회 파주장단콩축제'를 위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자매도시에서 방문예정인 가운데 특히 그동안 중단됐던 중국 자매도시와 공무원교환제를 다시 재개하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자매도시인 중국 무장단市 부시장, 수이펀허市 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자매도시인 일본 사세보市 요사코이 공연단 등이 파주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과 국제정세 완화로 공무원교환제 10년 만에 재개 논의
특히 중국 무장단市 안에 있는 도시인 수이펀허市의 주석이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파주시 교류팀 담당자는 "수이펀허市에서 매년 8월 국제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지난 해 파주시가 방문했던 도시"라며 "특ㅎ 수이펀허시는 러시아와 접경도시라는 점에서 파주가 북한과 접경인 것과 비슷한 면도 있다. 따라서 경제적 교류의 접점을 찾아보기 위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은 국제정세 등으로 인해 2007년을 마지막으로 교환공무원제 실시를 중단해 왔지만 중국과의 국제정세가 좋아짐에 따라 다시 재개할 지의 여부 등도 이번 방문에서 긍정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 무단장市는 2005년 파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경제·문화·청소년 분야 등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무단장시는 중국 헤이룽장성 동남부에 위치하며 러시아와의 교역을 주로 하고 있다. 동쪽은 러시아, 남쪽은 지린성, 서쪽은 하얼빈시와 접하고 있다.
무장단시 허멍 부시장은 "무단장시에는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으며 한국과 역사적으로도 긴밀한 발해유적지 등이 있어 파주가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시에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경제‧행정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멍(賀萌) 부시장은 24일 장단콩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한다.
일본 사세보市 2013년 자매결연...공무원 40명 공연단 파견
또한 일본 사세보市는 파주와 2008년 국제친선 도시로 교류를 시작했으며 2013년에 자매도시를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일본 사세보市는 공무원 40여명으로 구성된 ‘요카요카 캇초루타이’ 공연단을 파견해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에 방문하는 공연단은 2016년 요사코이 축제 때 우승한 팀으로 파주시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파견됐다.
이번 장단콩 축제에서 선보일 공연팀은 요사코이 축제에서 우승한 팀이다. 요사코이팀은 개막식 당일 장단콩 가래떡 나누기 행사에도 참여해 파주 시민들과도 직접 소통하고 이날 저녁에는 양시 공무원간의 교류회도 가질 예정이다.
사세보 요사코이 축제는 사세보市 지역부흥을 위해 매년 10월 하순에 개최되는 규슈에서 가장 큰 전통춤 경연 축제다. 고치현 요사코이 축제, 홋카이도 삿포로 요사코이 소란 축제와 함께 일본 3대 요사코이 축제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