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좀비마약 관련 방송 요청글. (사진 = 홈페이지 캡처)
13일 저녁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에 소위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배스솔트에 관한 내용을 다뤄달라는 요청글이 올라와 화제다.
해당 글은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된 좀비 마약 실체 파헤쳐 달라"며 "요즘 한국까지 들어온 것 같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성자는 이어 "좀비 마약 하고 물린 피해자들 나오더라"며 "머리로 유리문 부수고 들어와서 살점을 물어 뜯어버렸던데, 너무 무섭더라"며 방송 편성을 요청했다.
이는 최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베트남 남성이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의 목과 다리 등을 물어뜯으며 공격한 충격적인 폭력 사건으로 인해 좀비마약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크게 고조되었음이 드러나는 단초로 풀이된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 가해자가 배스솔트를 투약한 것으로 추측되는 된다는 전문가 의견을 내보냈다. 이는 지난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배스솔트를 투약한 사람이 인육을 뜯어먹은 사건이 발생했던 것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의견이다.
이에 좀비마약이 각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해외에서 좀비마약을 한 실제 사례를 촬영한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는 등 불안에서 비롯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강북경찰서 측은 12일 "가해자의 행동을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좀비마약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표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