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이사, 메이킵 츠카모토 신고 대표이사.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유니사이즈’ 국내 최초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식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의류 상품 교환·반품고객을 분석한 결과 40% 이상이 ‘사이즈 불만’ 사유를 제시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사이즈’는 온라인에서 의류 구매 시, 신장, 연령, 체중, 팔다리 길이 등 신체 특징에 맞춰 추천 사이즈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단순한 구매 이력을 토대로 제안하는 기존 추천 서비스와 달리 국내·외 다양한 의류 브랜드의 사이즈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브랜드에 최적화된 사이즈를 제안한다.
타미힐피거, 띠어리, 퀵실버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7일 일본의 온라인 피팅 솔루션 개발 기업 메이킵과 독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따라서 유니사이즈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이사는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안해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반품 및 교환으로 인해 소비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추후 고객의 취향과 구매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 있는 제안까지 가능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2월부터 모바일앱을 통해 LBL, 조르쥬 레쉬, 다니엘에스떼, 페스포우 등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를 시작으로 총 20여 개의 TV홈쇼핑 패션 브랜드에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전 채널에 입점되어 있는 패션 브랜드로 범위를 확대하고, 신발 등 잡화 상품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롯데홈쇼핑은 의류 교환 및 반품률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올해 3월 이완신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 ‘모바일전략’, ‘빅데이터팀’ 등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IT기술과 쇼핑을 접목한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