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가 23일 제219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날 진행한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방자치법 제41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9조 내지 53조와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의거 실시하는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9일간 실시하고, 감사대상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42조에 따른 기관이다.
이날 본회의에 제출된 계획서는 지난 20일 각 상임위원회에서 동일 대상기관에 대한 일정의 중복 여부,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분야 여부와 감사 일정의 적정성 여부 등을 확인 작성했다.
한편 제3차 본회의에서 이건한 의원이 용인시 인사에 관한 발언이 눈낄을 끌었다.
이 의원은 “얼마 전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장이 입당원서를 받아 오라고 권유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가 됐다. 원장이 실제로는 제출된 건이 없다고 변명했지만 이 자리가 사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자리인지 개탄스럽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중책에 있는 분이 그런 사익을 취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의원은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장이라는 직함은 사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용인시 전체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라고 부여한 것이다. 집행부에서 앞으로 어떤 조치를 위할 것인지 의장님을 통해 의원들에게 소상히 계획을 말해 달라”고 집행부에 후속 조치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며칠 전 정책결정보좌관 사표가 제출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과연 그 자리가 불과 2달 남짓한 기간 동안 평가될 수 있는 자리인지, 역량 발휘를 하도록 제대로 기회를 준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덧붙여 “아니면 역량이 없는데 정책결정보좌관이라는 직책을 준 것이 처음부터 온당했던 것인지 유감스럽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인사권자가 제대로 인사를 했는지에 관한 문제이고 이것을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현재 제2부시장 공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이 모든 것을 반면교사 삼아 인사가 제대로 된, 인사가 만사인 행정을 펼치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