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수제비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추석 연휴 둘째 날이던 1일, 청와대 근처인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한 수제비 식당을 찾아 오찬을 하며 옆 테이블의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 것이 화제다.
이 소식은 1일 이 자리에 함께했던 시민들이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린 사진들을 통해 전해졌다. 해당 사진에는 "대통령님 오셨어요"라는 글이 달렸다.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이날 비공개 일정이 있다는 정도만 알렸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1시경 각자 우산을 들고 식당을 향했으며,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이 수행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휴일에 비도 오고 해서 수제비와 막걸리, 파전 등이 '땡긴다'며 개인적인 일정으로 나들이를 나간 것.
문 대통령 내외가 식당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곳곳에서 사진 촬영 요청이 쏟아졌다. 식당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돌이 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수제비와 파전, 막걸리를 주문해 먹었으며, 옆 테이블 시민들과 건배를 나누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사진 촬영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청을 들어주며 한동안 자리를 지키다가 청와대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