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신입사원들이 주체가 되어 지난 4월 진행한 '독거노인을 위한 나눔 봉사활동' 모습 (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은 일 년에 네 번 페스티벌을 연다. 일반적인 ‘놀이의 장’이 아니라 소외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대축제’다. 재능기부, 문화재보호 등 매번 다른 주제로 열린다. 행사 때는 임직원과 설계사 등 회사구성원 모두가 나서서 ‘축제’를 이끌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68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분기마다 여는 ‘나눔 한마당’
한 달간 ‘봉사 8종’ 동시 전개
집 잃은 아이들 손잡아주기도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이면 회사 생일을 맞아 ‘창립기념 봉사대축제’가 열린다. ‘일년대계’의 첫 걸음이라는 의미에서 전국 곳곳의 임직원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한다.
매머드급 봉사단이 움직이는 만큼,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개수도 풍성하다. 이 중 독거어르신 대상 ‘건강차 나눔’, ‘사랑의 헌혈’, ‘문화재 보호활동’, ‘사랑의 빵 나눔’, ‘지역아동센터 재능기부’, 해외 빈곤국 어린이를 위한 ‘코니돌 인형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부제’까지 달고 유달리 분주한 한 달을 보냈다. 3월을 ‘기부(GIVE)힐링 대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임직원 900여명이 여덟 가지 나눔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신한생명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코니돌 인형을 ‘사단법인 월드쉐어’에 전달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생명)
상반기에 열리는 ‘그룹 자원봉사 대축제’는 이에 못지않은 굵직한 연례행사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공존·공감·공생’을 주제로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는데, 신한생명은 여기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때의 무대는 국내와 그룹사의 해외점포가 있는 17개국으로 드넓다.
이 시기 국내에서는 주로 사회적 약자 돕기, 전통문화 계승, 환경보존 등에 초점을 맞춰 움직인다.
올해의 경우 환경에 집중했다. 지난 4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맑은 도시 만들기’란 이름 아래 숲속 놀이터 식생 개선 및 그늘막 쉼터 조성, 중앙연못 친환경 에너지 타일 설치 작업 등을 실시했다. 이에 더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비영리 재단법인인 ‘서울그린트러스트’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그들의 노력을 응원했다.
해외에서는 현지 사정에 주목한 ‘맞춤식’ 물품지원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을 전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는 현지법인 직원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양촌 나무 기부와 초등학교 내 도서관 설립지원 및 책 전달을, 베트남에선 자전거 기부, 인도·카자흐스탄·캄보디아·미얀마·인도네시아에서는 가전, PC 등의 제품 지원으로 온정을 나눴다.
가을의 절정인 10월경에는 ‘1004DAY 봉사대축제’가 열린다. 이때는 대체로 독거 어르신 대상 ‘따뜻한 한상차림 무료배식 봉사활동’,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구연동화 목소리 재능기부, 환경정화, 헌혈, 문화재 보호,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빵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축제의 마무리는 ‘연말연시 따뜻한 사랑 나눔’이 장식한다. 강추위 속 저체온증 위험에 노출된 저개발국 신생아들에게 털모자를 기증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따끈한 떡국을 대접하며 훈기를 불어넣는다.
▲지난 8월 신한생명은 해외 기후난민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임직원이 만든 680여장의 희망티셔츠와 영양결핍치료식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사진=신한생명
전사적 ‘봉사축제’와 함께 사회공헌의 큰 줄기를 이루는 활동은 전 세계 아이들 돌보기다.
먼저 시선이 닿는 곳은 세계 각지에서 자연 재해 등으로 집을 잃고, 그로 인한 질병에 노출된 아이들이다.
이를 위해 적극 참여 중인 것이 ‘희망티셔츠 만들기’ 캠페인. ‘기후난민’으로 불리는 아동들을 돕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임직원이 직접 만든 티셔츠와 영양결핍치료식을 기부하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아이들을 보듬어주기 위해 제작한 티셔츠는 2000장을 웃돈다.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는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 수단은 치료비 지원이다.
해당 기금은 신한생명이 전년도에 판매한 어린이보험의 월납초회보험료 중 1%를 떼 조성한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후원한 누적 금액은 약 10억원으로, 413명의 어린이가 치료받는 데 쓰였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판매 수익의 일부를 치료자금으로 지원하기에 더욱 뜻깊은 후원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