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마광수 씨(66)가 5일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 연합뉴스)
전 연세대 문과대 인문학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소설가인 마광수 작가(66)가 사망했다.
마 작가는 5일 낮 1시 51분,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마 작가가 목을 맨 채 숨진 점이나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 유산 및 시신 처리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던 정황에 따라 자살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광수 작가는 연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등 성적인 소재를 다룬 파격적인 작품을 쓰면서 유명해졌다. 그러던 중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 논란에 휩쓸리면서 1992년 구속에 이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해직과 복직, 휴직 등을 반복하다 지난해 1학기를 끝으로 정년 퇴임했다.
마 작가는 1985년 결혼했다가 1990년 합의 이혼했으며, 자녀는 없고 노모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