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의 비혼 여성으로 11년 전보다 성숙해져서 돌아온 전 슈가 멤버 아유미. (사진 = 아유미 인스타그램)
"온돈이가 작고 예쁜 나 같은 여자"라며 불완전한 우리말을 구사하던 아유미가 돌아왔다.
걸그룹 슈가의 전 멤버 아유미가 MBN의 새 관찰 예능 '비행소녀'로 11년 만에 한국 TV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4일 첫 방영한 '비행소녀'와 어느덧 35세가 된 아유미는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를 장악하며 5일 아침까지도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아유미는 2001년 슈가로 국내 데뷔, 슈가가 해체하던 2006년 이후 잠시 활동을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갔다. 한국 활동 당시 아유미는 귀여운 마스크와 애교 많은 성격으로 폭넓은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아유미는 본업인 가수로도 적지 않은 히트곡을 냈다.
'슈가'는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얼마 전에 1집 앨범 'Tell Me Wh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Tell Me Why'와 'Sweet Love', 'Fade Away' 등의 노래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3년에는 2집 앨범 'Shine'으로 활동했다. 1집과 마찬가지로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의 앨범으로, 타이틀곡 'Shine'과 'Just For My Love' 등이 인기를 끌었고, 주얼리와 함께 S.E.S., 핑클 등을 잇는 2세대 걸그룹의 선두주자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이후 좀 더 성숙한 콘셉트를 내세웠던 2.5집 'Secret'이나 3집 '현명한 이별' 등의 반응이 시들했고, 멤버들이 자주 바뀌면서 2006년 해체로 이어졌다.
아유미는 슈가 해체 전 솔로로 가수 활동을 잠시 하기도 했다. 이때, 일본 가수 코다 쿠미의 '큐티 하니' 번안곡과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등을 불렀다. 두 곡 다 아유미의 서툰 우리말 발음으로 부르기엔 너무 빠른 곡이라서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큐티 하니'는 원곡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