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척돔에서 데뷔 쇼케이스 겸 콘서트를 치른 신인 보이그룹 워너원. (사진 = 연합뉴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연습생 출신 보이그룹 워너원이 드디어 공식 데뷔했다.
워너원은 7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1X1=1'을 발매한 데 이어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 형식을 합친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을 개최, 첫 공식 무대를 갖고 데뷔를 신고했다. 이날 워너원 쇼콘 현장을 찾은 팬은 무려 2만 3천여 명에 달했다. 작은 무대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정상의 K팝 그룹으로 성장한 EXO나 방탄소년단 등이 부럽지 않은 데뷔 무대 규모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앞서 2만여 장의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매진시킨 열성팬들이었다. 심지어 보통의 쇼케이스 티켓이 무료거나 1만원 선인데 비해 3만 3천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책정된 티켓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거래된 암표 가격은 100만 원을 상회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도 고척돔 주변은 이른 시각부터 워너원의 팬들로 붐볐다. 워너원과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형형색색의 플래카드가 사방에 가득해 이들의 탄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무대에 워너원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고척돔에서는 팬들의 함성과 구호가 메아리쳤다.
마침내 무대에 오른 워너원 11명의 멤버들은 '네버'를 첫 곡으로 선사했고, 이어 '핸즈 온 미' 무대로 돔을 더욱 달궜다.
워너원은 팬들을 향해 "우리를 보기 위해 와 준 2만여 팬들 정말 감사한다,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옹성우는 "이렇게 넓고 과분한 무대에서 데뷔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 너무나 긴장했는데 차차 풀려가겠지?"라며 소감을 밝혔고, 라이관린은 "3월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며 "드디어 데뷔하게 됐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나 감사한다"고 말했다.
▲11인조 신인 보이그룹 워너원의 멤버 중 한 명인 배진영이 워너원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워너원은 이어 '워너비', '활활', '에너제틱' 등의 곡들을 이어갔다. 이제 막 데뷔한 보이그룹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의 무대 매너와 에너지를 뿜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다만, 이날 처음 선보인 신곡이 세 곡 뿐이라는 아쉬움이 이들이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라는 점을 실감케 했다.
앙코르 무대인 '나야나'를 마지막으로 워너원의 데뷔 쇼콘이 마무리 됐다. 워너원은 이날 쇼콘을 시작으로 8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에 참여하고, tvN 'SNL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들의 음악 방송 데뷔 무대가 될 '엠카운트다운'은 10일 방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