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이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언론인 간담회에서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김포시)
유영록 김포시장은 지난 20일 민선5기를 거쳐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시정브리핑을 하면서 남은 1년 동안 민선 6기에 약속한 계획들을 마무리하는데 전력할 것임을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7년 동안 교통, 교육, 문화 등 김포의 기반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정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의에 유시장은 "김포시가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며, 문화와 여가의 기회가 넘치고, 일자리가 많아지는 시민이 안전한 도시가 목표"라고 답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김포도시철도와 시도 1,5호선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완공시 사통팔달의 김포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CNB뉴스가 유영록 김포시장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김포시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포시는 과거 중요한 농업지역이었지만 산업체가 몰리면서 신도시가 개발돼 최근의 인구 증가율은 전국 1, 2위를 다투고 있다. 실제로 1980년 9만 6천876명, 1990년 11만 4천521명이던 인구는 2000년 16만 5천466명으로 늘기 시작하더니 2010년에는 25만 669명으로 199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인구 4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인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와 교육, 문화, 여가 등 정주를 위한 도시기반시설과 함께 쾌적한 환경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개발 소외감을 느끼는 북부권을 발전시키는 균형발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등 교통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진행상황은 어떤가?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양촌 유현 한강차량기지에서 출발해 김포 원도심을 거쳐 김포공항까지 23.67km(정거장 10, 차량기지 1) 전 구간을 지하 터널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1조 5000억 원이 투입되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울메트로에서 설계, 품질, 안전 공사관리 등 사업을 맡아 진행 중이다. 현재 총 공정률은 78%이며 정거장 구조물공사, 궤도, 신호, 전기, 통신공사 등 모든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어서 내년 11월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이 창원 현대로템 공장을 방문해 김포도시철도 차량을 시승해보고 있다(사진= 김포시)
지난 2월 현대로템에서 첫 차량이 반입됐으며 연말까지 46량 전체가 입고될 예정이다. 일부 차량이 차량기지~마산역 구간을 시험 운행 중이며, 12월부터는 전 구간에 걸쳐서 시운전을 실시한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인천~김포간 고속도로 개통과 시도 1호선과 5호선, 누산~마근포간 도로확포장, 고촌 중로 2~3호선 도시계획도로, 영사정IC 건설 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문화와 관련해서는 김포아트홀 개관에 이어 김포문화재단이 출범하고 올해에는 아트빌리지가 오픈할 에정인데, 아트빌리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각종 체험관과 전시관, 아트스쿨 등 시설을 갖춘 김포아트빌리지가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시범개관할 예정이며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인수 전 점검이 한창이다.
운양동 한강신도시 주제공원 제5호 내에 7만8650㎡ 규모로 조성되는 김포아트빌리지는 한강신도시특화시설로 아트하우스, 오픈스튜디오, 아트센터, 야외공연장 시설을 갖춘 문화시설이다. 시설별로 13개동의 한옥단지로 구성되는 아트하우스는 힐링, 멘토, 코칭프로그램을 도입해 각종 체험관, 전시관, 아트스쿨 등 가족친화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문문화 창조공간 5개동으로 조성되는 오픈스튜디오는 국내외 예술인들을 초대해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콘텐츠 생산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트센터와 야외공연장은 생활문화, 지역문화 예술 진흥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김포시에 남은 과제는 균형발전이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김포시는 도·농간 균형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김포 북부권 지역에 대한 종합발전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등 김포 북부권지역은 접경지역지원특별법,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등에 의한 평화생태마을 조성 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물론, 마곡-시암간 도로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큰 그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장단기 목표에 대한 방향 설정, 주민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공감대 높은 용역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장단기 계획과 연동시켜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태환경 등의 지역특성을 살린 미래지향적 발전방안 수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김포시의 미래에 대한 구상은 어떠한가?
"김포시는 경인아라뱃길과 한강하구를 고려해 볼 때, 서해와 중국 등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는 도시다. 김포 바로 옆에 있는 김포국제공항과 십여 분이면 오갈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등 항공 접근성은 김포의 미래를 위한 큰 자산이다.
이러한 인프라로 인해 산업체와 기업들이 김포로 몰려오는 것이고, 중국 자본들도 투자를 계획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김포시는 자동차 도로와 김포지하철 등은 물론 인근의 공항까지 육해공 교통이 모두 편리한 도시다.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단순한 출퇴근이든, 정주든, 투자 목적이든 김포로 이사를 오고 싶은 매력적인 이유들이다. 서울 근교이지만 멀지 않고 외지지 않다. 아파트는 물론, 전원생활을 누리면서도 병원 이용과 쇼핑에 불편함이 없다. 젊은 부부들이 많이 오시면서 교육 여건도 훨씬 개선됐다.
수도권 최대의 특화공원인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메카가 될 아트빌리지도 올해 개관한다. 한강하구와 드넓은 평야, 서해, 장릉, 서원과 향교 등 우리 김포가 가진 천혜의 자연과 문화유산도 크나큰 자산이다. 교통 인프라는 물론, 문화, 교육 등 도시기반시설이 수년 뒤면 거의 완성 단계에 접어든다.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김포의 브랜드가 제값을 받는 날이 멀지 않았다. 김포시의 미래는 밝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