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6일 300mm에 육박하는 물폭탄 맞은 이웃 충청북도에 인력과 장비를 긴급 지원했다.
각종 언론을 통해 충북지역의 피해상황을 전해들은 김관용 도지사는 우리도민의 아픔처럼 생각하고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이웃 "충북도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북도는 20일(목) 오전 9시부터 안전기동대원 100명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사무소 주변 주택침수지역에 긴급 투입해 주택 가재도구 세척, 오물 치우기 등 긴급 복구에 임했다.
또한, 통행이 두절돼 불편을 겪고 있는 청주시 관내 도로유실 지역과 하천제방 붕괴구간에도 굴삭기 등 총 11대의 장비를 투입해 응급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투입된 장비는 경북도, 포항시, 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고령군에서 참여했으며, 20일부터 응급복구를 시작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긴급지원이 이루어진 계기는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경우 인력․장비․물자 등을 상호 지원하기로 한 “시․도간 응원 및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2012.4.17.)”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된 사항들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도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지원규모는 미미하지만 이번 경북에서의 소중한 지원으로 실의에 빠진 충북도민들의 생활이 하루 빨리 안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