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나이티드 시네마 오다이바 극장 오오츠카 점장, 유나이티드 시네마 와타나베 사장, CJ CGV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 아쿠아시티 하부치 총책임자 (사진=CJ CGV)
CJ CGV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일본 극장사업자 유나이티드 시네마와 손잡고 도쿄에 위치한 쇼핑센터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에 첫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첫 상영작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러닝 타임 129분 중 30분 분량을 스크린X로 제작했다.
개봉 첫 주 주말 평균 좌석점유율은 전석 매진에 가까운 99.3%였다. 일본 관객들은 “3면 스크린에 펼쳐지는 확장감이 마치 3D 영화를 보는 듯한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는 반응부터 “전체 러닝 타임을 스크린X로 보고 싶다”, “일본 전역에 더 많은 스크린X관이 생겼으면 좋겠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CJ CGV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이어 국내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부산행’을 오는 9월 스크린X로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일본 내 15개 스크린을 추가 확보해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CGV 스크린X 사업부장 안구철 상무는 “일본 시장은 특별관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새롭게 선보인 스크린X에 대한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스크린X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CJ CGV는 스크린X 전용 콘텐츠 수급을 위해 힘 쏟는 한편 상영관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2020년까지 스크린X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국내외 스크린X관을 통해 전 세계 1억명 이상이 스크린X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스크린X 상영관은 CGV여의도, 홍대 등 국내 84개 스크린, 해외에는 이번에 진출한 일본 유나이티드 시네마를 포함한 미국 CGV LA마당과 부에나파크, 라스베이거스 AMC 극장, 완다시네마, 야오라이, 태국 방콕 메이저 시네플렉스 등 7개국에서 36개 스크린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스크린X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2016년 가상현실 플래그쉽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스크린X가 글로벌 영화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