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이 또 음주운전이 적발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힙합 뮤지션 길이 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경, 남산3호터널 인근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을 자다가 경찰의 음주 측정 단속에 적발됐다.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1일 길을 불구속 입건 조사했다.
길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에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어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다. 당시 길은 MBC '무한도전'에서 예능인으로서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고 있었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하차해야 했다.
당시 길은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며 자신의 과오를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그리고, 대외 활동을 자제하며 자숙하다가 2015년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사면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2년 만에 또다시 저지른 음주운전으로 길은 시청자와의 신뢰를 깨버렸다. 길은 이번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며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길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면목 없을 짓을 왜 하느냐"며, "그리고 안 들켰으면 계속 술 먹고 운전했겠지. 안 들켜 그렇지 한두 번이었겠나"라며 상습적인 음주운전 습관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리운전 부르는 게 그리 어렵나요? "한 번은 봐줘도 두 번은 못봐준다"며 "음주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하는지, 영원히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표현했다.
그밖에도 수많은 네티즌이 음주운전은 살인 미수와 다름없다며 길의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