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 신 육종기술을 다룬 이론서를 펴냈다. 육종은 작물의 생산성, 품질, 병해충 내성, 환경 적응성 등 농업 형질의 유전적 능력을 개량해 우량 품종을 육성하는 업무를 말한다. 작물의 유전학적 형질을 개선해 이용가치가 높은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는 일은 특히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증가 때문. 책은 2050년 인간이 지구상의 인구와 가축을 먹여 살리려면 지금보다 약 70%의 식량이 더 생산돼야 하며, 이에 따라 새로운 품종육성기술과 더불어 식량생산량 증개기술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한 과정으로 책은 먹거리의 원천자원인 종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종자산업의 현황을 다룬다. 특히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가능한 여러 신육종기술들을 검토한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은 “책의 저자들은 육종 현장에서 땀흘리며 노력하는 육종 전문가로, 전 세계가 맹렬히 가고 있는 새로운 육종 기술 개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육종 기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신뢰가 높아지고 우리나라가 종자 전쟁에서 승리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학, 정민 지음 / 1만 2000원 / 식안연 펴냄 / 1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