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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변신 성진우, 뒤늦은 결혼 고백…"결혼식은 올리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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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현준기자 |  2017.06.11 10:17:42

▲사진 = 방송화면

가수 성진우가 방송을 통해 아내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성진우가 출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진우는 결혼한 사실을 털어놨다. 

3년 전 지금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힌 그는 “식을 올리지 못 했다. 그것 때문에 미안하고 너무 죄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이야기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진우 아내는 “아이를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인공 수정도 했다. 한 번은 실패했고, 한 번은 임신이 돼 오빠가 눈물까지 흘리며 축하했다. 11주에 아이가 잘못돼 유산됐다”고 고백했다.

성진우는 “내가 이 사람을 지켜주고 평생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오빠 나 몸이 나아지면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지만 나는 혼인신고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진우 아내는 "오빠가 밤업소 갔다가 다음 날 새벽 행사 가면 잠잘 수 있는 시간이 3~4시간밖에 없다. 그런데 병원에 와서 밤새고 10분 쪽잠 잤다. 나를 간호해줬던 그때를 잊을 수 없다. 저런 남자가 어딨냐, 복받았다고 할 정도였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성진우는 "내가 할 일 한 것이다. 뭐가 고맙냐. 당연한 일이다"라며 아내의 눈물을 닦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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