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진우가 방송을 통해 아내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성진우가 출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진우는 결혼한 사실을 털어놨다.
3년 전 지금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힌 그는 “식을 올리지 못 했다. 그것 때문에 미안하고 너무 죄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이야기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진우 아내는 “아이를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인공 수정도 했다. 한 번은 실패했고, 한 번은 임신이 돼 오빠가 눈물까지 흘리며 축하했다. 11주에 아이가 잘못돼 유산됐다”고 고백했다.
성진우는 “내가 이 사람을 지켜주고 평생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오빠 나 몸이 나아지면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지만 나는 혼인신고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진우 아내는 "오빠가 밤업소 갔다가 다음 날 새벽 행사 가면 잠잘 수 있는 시간이 3~4시간밖에 없다. 그런데 병원에 와서 밤새고 10분 쪽잠 잤다. 나를 간호해줬던 그때를 잊을 수 없다. 저런 남자가 어딨냐, 복받았다고 할 정도였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성진우는 "내가 할 일 한 것이다. 뭐가 고맙냐. 당연한 일이다"라며 아내의 눈물을 닦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