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30여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 후 벼 시들음 및 생육부진 피해를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민.관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가뭄극복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29일부터 한해대책 상황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으며, 농업용수대책반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태를 사전에 파악해 한국농어촌공사, 한전, 소방서, 농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가뭄 해갈시까지 농작물피해 최소화를 위해 확보한 69억 8800만 원을 적극 활용, 대형관정 개발, 양수장설치, 급수차량 지원, 소형관정 개발, 양수장비 구입, 진사보에서 금광 및 마둔저수지 임시관로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시청, 읍면동 공무원들과 읍면 기관단체 임원들이 합심해 가뭄극복 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금광 및 마둔저수지 수계의 하반부인 미양면 진촌리 일원 176ha의 모내기 후 논마름 피해 해소를 위해 진사보에 확보한 농업용수를 대형엔진 양수기 5대를 긴급 투입해 선제적인 양수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1일 방류량 3만톤의 공공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를 1일 2만톤이상 물 채우기를 위해 단기 대책으로 특별교부금 19억 원을 포함한 24억 원의 예산을 투입, 고갈 위기에 처한 금광저수지와 마둔저수지 물 채우기를 추진하고 항구적인 대책으로 평택호부터 금광 및 마둔저수지 28.5㎞의 3단양수 관로설치를 위한 사업비 480억 원을 정부에 건의해 추진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황은성 안성시장은 “우리 공무원들은 가뭄피해 장기화에 대비한 피해 최소화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아픔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7일 기관사회단체 등 50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도로변 적치물 정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안성시가 주최해 안성시시설관리공단,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각 읍면동 통리장단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50여개 단체가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안성을 만들기 위해 도로변 적치물 정비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그 간 안성시가 역점 추진해온 아름다운 안성만들기 사업은 민관이 함께 하는 다양한 정화활동을 통해 취약지역의 청결을 유지하고 무단투기를 예방하는 등 기존의 청소행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세부사업들로 구성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식은 한 층 더 과감한 사업추진을 통해 전반적인 도시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즉, 단순한 쓰레기 뿐만 아니라 도로변에 방치되어 있는 각종 적치물들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음을 고민하고, 그 해결을 위해 안성시가 기관사회단체등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 것이다.
특히 안성시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서 각종 농기계, 컨테이너, 가판대, 입간판, 불법광고물 등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적치물들이 다수 존재한다.
안성시는 지난 3월 부터 도로변 적치물들에 대한 지속적인 로드체킹과 정비를 통해 약 3개월 동안 241건의 정비대상을 발굴하고 160여건을 정비하는 등 가로환경정비에 노력해오고 있다.
이날 협약식을 주관한 황은성 안성시장은 “기관사회단체와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일류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치물 정비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협약에 참가한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