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생활주변에서 치안불안을 초래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는 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 특별단속을 실시해 지난 6년간 도피생활 중이던 시흥에 거점을 둔 조직의 두목 이 모(52세)씨 등 조직폭력배 278명(구속 32명), 주취폭력배 468명(구속 78명), 기타 생활주변폭력배 225명(구속 35명) 등 총 971명(구속 145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서민 생활안전 확보를 위해 조직폭력, 주취폭력 등 생활주변 폭력배 집중 단속 추진,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조폭수사 전담체제를 구축, 조폭간 상호 연계성을 분석 실제 활동중인 조폭 단속에 주력했다는게 경찰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특별단속 결과 도내 관리대상 18개파 조직원 183명 뿐만아니라 경기지역에서 활동중인 타지역 조직폭력배 95명 등 총 278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세력 확장을 위해 신규 조직원 30여명을 집중 영입하고 말레이시아에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 사무실에 침입해 7000만 원을 강취하는 등 각종 불법을 일삼은 안양 모 조직원 43명을 검거했다.
이어 평택을 중심으로 6개파에 소속한 비슷한 또래들이 가담해 견인차량 영업 독점을 위해 경쟁업자를 폭행하는 등 폭력을 일삼아온 조직과 수원에서 화장품 유통이라는 합법적 사업을 표면에 내세워 고가 화장품을 싸게 판매할 것처럼 속여 4억 8000만 원을 편취한 조직을 검거했다.
또한 상습적인 폭행·업무방해, 노래방 불법영업을 약점 잡아 갈취한 행위, 무전취식 등 고질적인 서민경제 침해사범 등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해 주취폭력 등 693명을 검거, 113명을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향후에도 조직폭력배가 생활주변에 기생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 서민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행위를 근절시키는데 수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연중 상시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