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29일 최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발생한 마필관리사 사망과 관련해 "마필관리사 죽음이 열악한 노동조건과 불안정한 고용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여러 보도를 반박하는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한국마사회는 자료를 통해 경마는 특성상 경마시행체(마사회),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로 구분돼 상호 협력적 역할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조교사가 마필관리사를 직접 고용하는 ‘개별고용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마필관리사 고용방식은 정규‧비정규직의 문제가 아닌 경마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전 세계적인 공통된 고용체계임을 강조하며 2017년 부산경남 마필관리사 평균근속연수 6년, 평균 연봉은 5352만 원(월 446만 원)수준으로 홍콩, 싱가포르 마필관리사(월 250-350만 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마필 관리, 훈련 등의 과정에 대한 특수성을 인정해 평균연봉을 산정함은 물론, 경마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승부조작 요구 등 외부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도록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의 특수성으로 인한 고용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금전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수준의 연봉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울러, 조교사가 사업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지속적 교육과 불공정한 노무행위에 대해 꾸준히 계도하는 등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주변의 여러 우려에 대해 마필관리자들에 대한 노무행위와 근로여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1시경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부산경남 내 마방앞에서 마필관리사로 근무하던 양 모(38세)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양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