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반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이 무산됐다.
포항터미널(주)가 남구 상도동 579-13번지 일원 현 터미널 부지에 건립하려고 추진했던 포항 일반복합환승센터가 경상북도 평가위원회에서 제안서 평가 결과 예비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는데 실패했다.
현 터미널은 1985년 준공되어 노후화로 인해 D등급의 특정관리대상 시설로 지정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오던중 포항터미널(주)에서 지난해 5월 환승센터와 함께 지원시설로 백화점, 호텔 문화시설로 구성된 지하4층 지상 20층의 규모의 일반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경상북도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16일 경상북도 평가위원회에서 제안서 평가 결과 예비 사업시행자에 탈락했다.
예비 사업시행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제3자 사업제안 평가기준이 개발계획 평가지표 500점, 사업시행자 평가지표 500점의 기준으로 총점수 1,000점 만점중 700점 이상을 받아야 하나 점수 미달로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이원화에 따른 버스 이용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 제안 사업이 추진되었을 경우에는 포항의 관문으로서 입체적인 랜드마크 건물 건립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고품격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사업 제안 평가 심의 과정에서 탈락되어 기회가 되지 못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어느 지역이든 터미널 건립을 위한 사업의지가 있고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대기업 참여와 주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미치지 않는 사업자가 나타나 사업제안을 제출하면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포항일반복합환승센터를 세우기 위해 포항시가 과거 2007년 세웠던 도시계획(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유치계획)을 무시하고 상도동 시외버스터미널옆에 고속버스터미널과 유통기반시설 등을 설치하려고 하자 성곡지구 조합원들과 갈등이 불거졌다.
이어 포항복합환승센터 반대투쟁위원들은 '남구 상도동 시외터미널 부지에 복합환승센터 개발 제3자 사업자 공고를 즉각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따라서 반대투쟁위원들은 포항 도시계획을 묵살하는 일반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중지하고 당초 입안된 도시기본계획 이행 촉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