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사무총장 데니스 리카르드가 본부 직원 일행과 함께 4월 25일부터 4일간 경주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일정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4일간 실무협의를 거쳐 주회의장인 하이코(HICO)를 비롯한 주변 숙박시설을 시찰하고,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황룡사역사문화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주요 투어코스를 답사했다.
공식 회의장소인 하이코를 방문한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은 "대규모 실내 전시장을 비롯 회의장 규모나 시설이 모든 세션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국제 수준의 컨벤션 시설"이라며, "무엇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숙박시설이 행사장과 인접해 있고, 주변으로 보문호수와 골프장, 위락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이번 세계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 부대행사인 '디지털 헤리티지 전시'를 위한 전초기지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를 방문한 총장 일행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적용한 문화유산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리 미나이디스 부사무총장은 "세계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헤리티지 전시는 매우 흥미로우며, 이번 총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주 총회준비에 대한 4일간의 사전답사를 마친 리카르드 사무총장은 "이번까지 3번의 방문을 통해 경주시가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역량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고 최종 소감을 전했으며,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세계총회를 개최하는 만큼 많은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본부 사무국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과 함께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전세계 많은 유산도시가 참석하는 성공적 총회 개최를 위해 오는 7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제4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전시부스 설치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