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행복하고 좋은 노인일자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최해용), 사)경북문화유산보존회(회장 이방수)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행복하고 좋은 노인일자리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은 세계적인 유교문화 자원의 보고로 전국 종택․고택의 60%인 674개가 밀집되어 있고, 이중 국가 및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한옥 296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전통한옥과 연계한 관광․숙박 체험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2015년도 기준 전통한옥 체험업체 348개, 연간 숙박객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지원 및 문화재 주변 환경정비 등 전통한옥 보존․관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활용한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을 통해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좋은 일자리 50명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시범사업 추진결과를 보고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은 도내 종․고택 소유주가 만 60세 이상 노인을 9개월간 채용해 근무하면 6개월간 월급여의 50%(1인, 월 최대 45만원)를 지원하게 되며, 근로조건은 하루 6시간, 주 4일 근무에 월 9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된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2017년도 노인일자리 예산을 지난해보다 68억원이 늘어난 602억 원으로 증액해 어르신 2만 7천여 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지난 3월부터 23개 시․군별로 모집해 본격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일자리 참여자 활동비가 2만원이 인상된 월 22만원이며, 공공시설 환경미화 등 단순작업 위주의 노인일자리 보다 추가 수익 창출로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노인적합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노인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해 일자리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앞으로 일자리 수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취업하고 싶어 하는 질 높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