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말산업 국가자격시험을 시행한다.
말조련사, 장제사, 재활승마지도사 3개 부문이며, 오는 14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응시연령을 만 17세로 완화하고 실기시험 과목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제6회 말산업 국가자격시험은 총 3가지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말조련사, 장제사, 재활승마지도사가 그것으로, 올해는 3급 시험만 치러진다. 부문에 따라 평가기준은 상이하다.
우선 말조련사의 경우, 말을 조련하며 승마시설 안전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검증한다. 반면, 장제사는 말발굽을 깎고 편자를 제작함으로써 말의 발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받는다. 끝으로 재활승마지도사는 승마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치료하는 업무를 수행할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지금까지 총 5회 시행된 말산업 국가자격시험은 매년 500명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응시하고 있지만, 합격자는 300명에 못 미칠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필기와 실기로 진행되며, 실기는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서만 응시 가능하다.
필기시험 접수는 오는 14일부터 5월 4일까지이며, 만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필기시험일은 오는 5월 27일이며, 마학, 보건 관리, 상식 및 법규, 장제이론, 재활승마이론 등 과목에 따라 상이하다. 과목별로 40점 이상에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 가능하다.
실기시험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부문에 따라 달리 진행된다.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마필관리실무, 마술, 장제실무, 재활승마실무 등의 과목 중 부문에 따라 상이하다. 합격기준 또한 필기시험과 동일하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이며, 호스피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어영택 자격검정원장은 “지난해에는 지원자수가 460명에 달했는데, 연령층과 직업군이 다양해 말산업 국가자격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말 관련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 자격시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응시료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모두 유료이며 그 외 자세한 내용은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