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제약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끝났다. 이에 주요 제약사 CEO 및 등기임원들도 교체가 이루어졌다.
작년 주요 사장단 교체가 이루어진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 민장성 사장과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을 새롭게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2013년 지주사 전환을 시작으로 성장과 효율성을 목적으로 전문경영인체제로 경영하고 있다.
올해 초 회장으로 부임한 강정석 회장은 직원 제일주의를 원칙으로 조직화합과 사기진작을 통해 임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본인이 주목을 받기보다 해당 임직원들에게 공을 돌리며 그에 맞는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례로 동아오츠카 재임시절에도 영업사원들과 동반출장을 나가며 무더운 여름 고생하는 직원들을 보고 차량용 냉장고를 설치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에는 본사 1층에 있는 ‘쉼터’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강 회장은 박카스 영업현장부터 직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싫어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실제로 강 회장은 평소에 직원들에게 “오너라기보다 임직원들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동아쏘시오그룹은 신임 사장단들을 중심으로 올해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혁신신약개발을 필두로 영업조직과 연구조직을 재편성하는 등 연구개발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를 목표로, 동아제약은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이며 시장 트렌드에 맞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출시해 박카스를 필두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2013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그룹 안정화는 물론 분야별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 독립경영을 통한 책임경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자회사의 고른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016년 연결 매출액은 7262억 원으로 전년대비 3% 늘었고, 연결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76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