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가 15개월 연속 방송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전했다.
딜라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OTT 박스 판매가 3월말 기준 총 3만8000 여대를 기록, OTT 비즈니스에서도 시장개척자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딜라이브의 방송가입자는 지난해 1월부터 순증세를 보이기 시작, 지난 한 해 동안 총 6만4000의 순증을 이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IPTV의 성장세와 더불어 OTT와 같은 새로운 방송플랫폼의 출현으로 인해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환경 속에서 6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이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월 평균 6000명 이상 증가해 15개월 연속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방송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월 70%였던 디지털 전환율이 올해 3월 기준 77%를 기록했다.
딜라이브는 올해 1월 출시한 ‘딜라이브 플래티넘’과 ‘딜라이브 UHD’ 2종의 혁신적인 UHD 셋탑박스를 앞세워 지난해 가입자 상승세를 올해도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를 탑재해 출시한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는 지난해 1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매월 정기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무료 콘텐츠를 보강, 현재 5000여편이 넘는 무료 콘텐츠를 탑재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올 1월부터 3월까지 3만 대 가까운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작년 판매실적의 두 배를 3개월 만에 달성했다. 올해는 전월 대비 평균 35%씩 늘어난 판매량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딜라이브는 케이블 가입자 증가 및 OTT 신규 사업의 호조로 인해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406%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2013년 302%, 2014년 430%, 2015년 269%, 2016년 238%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출자전환을 통한 성공적 리파이낸싱으로 이자율도 7%대에서 4% 초반대로 낮춰 이자 부담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도 매출액 대비 30%대를 유지하고 있어 20%대인 다른 유료방송사들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율 역시 매년 10% 초중반대로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미디어그룹 A&E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으로 110억원을 상환, 대출금액을 줄이는 등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도 했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유료방송시장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가입자 순증세를 지속하고 있고 OTT박스 사업과 및 A&E와 같은 글로벌 미디어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딜라이브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료방송사업자(PAY TV)로서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