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특수 및 초등학교 20개교 1,600여명의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행해 안전한 수학여행 만들기에 나섰다.
소방본부는 2015년 10월 상주터널 내 화재사고 시 수학여행에 동승한 119대원의 활약으로 큰 인명피해를 방지한 사례를 본보기로 도내 초등․특수학교의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승해 학생들의 안전확보와 유사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119안심 수학여행 시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7개교에 대해 시범운영을 실시해 717명이 안전하게 수학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올해는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장비와 의약품 등 부족한 점을 보강해 20개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수학여행에 동승하는 119대원의 주요역할은 ① 수학여행 출발전 화재대피․교통안전․심폐소생술 교육 ② 숙소 안전시설 확인 ③ 탑승버스 안전확인 ④ 안전사고 시 긴급구호 및 부상학생 응급처치 등을 현장에서 수행한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하반기까지 10여개의 학교에 대해 신청을 받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우재봉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도민의 높아진 안전욕구에 부응하고 더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승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119안심 수학여행 동행으로 학생들과 버스 운전자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불감증 해소로 도민 안전문화 정착에 한발 더 앞서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