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 유럽 1위 이통사 도이치텔레콤과 글로벌 5G 기술 선도와 글로벌 New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로웰 맥아담 회장(겸 CEO) 등 버라이즌 최고위 경영진은 3일 경기도 분당 소재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만나 5G∙커넥티드카∙IoT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사장과 맥아담 회장은 5G 기술 표준화 ∙ 5G 가상화 기술 개발 협력, 5G기반 자율주행 연합체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의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표준화 선도, 양사가 보유한 IoT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이를 활용한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버라이즌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과 로저 거나니 버라이즌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가 참석해 5G 이동통신망 표준화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양사 CEO의 만남을 계기로 그 협력 수준을 더욱 높이고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5G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 공동 개발과 시험 운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사는 IoT 플랫폼을 비롯해 미디어∙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겸 CEO) 등 최고위 경영진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사는 5G 기술협력 강화, 양사의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 모색, AI 관련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선도적 5G 기술력과 함께 미국 최대 가입자와 유럽 최대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1위 이통사들의 위상과 기술력이 더해질 경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5G 글로벌 표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커넥티드 카 등 5G 기반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에도 한층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이통사들의 자체 가입자를 통한 조기 서비스 확산은 물론 미국과 독일의 자동차 회사 등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통한 5G 생태계 확대도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