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7.03.28 15:05:21
▲(사진=화성시 수원 군 공항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
▲(사진=화성시 수원 군 공항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군공항이전반대 화성범시민대책위와 화성시민 1500여명이 화성시 군공항 이전 결사반대집회를 갖고 "국방부는 국방안보를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집회에 참석한 화성지역 주민들은 "전투기 소음과 환경 파괴까지 무릅쓰며 굳이 군 공항을 이전하려는 국방부는 더 이상 화성시민들을 농락하지 말라"고 성토하는 한편 "지난 50여년간 매향리 사격장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으며 고통속에 지내오던 화성시민들에게 또 다시 군 공항 이전이라는 큰 아픔을 주려는 국방부의 의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이 채인석 시장에게 압력을 가하며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지 말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이는 일부 정치인의 그릇된 정치적 의도이며 화성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실제로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10일 장안면에서 개최한 시정설명회 자리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같은 당 소속 모 유력 정치인에게서 협박을 받았다"고 발언해 큰 파장이 일고 상황으로 채 시장은 "어떠한 정치적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모든 정치적 명운을 걸고서라도 임기 중 군공항 이전을 반드시 막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군공항 이전 반대의 뜻을 굽힐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강력히 피력했다.
화성시의회도 지난 제1차 본회의에서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 반대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김혜진 의원을 위원장, 부의원장에 이홍근 의원을 포함 9명을 구성해 결의하고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현재 활동중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