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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㉟] 크라운해태, 국악으로 과거-미래를 잇다

‘한국의 풍류’ 세계로 가는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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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03.14 11:25:59

▲크라운해태는 세계를 넘나들며 '한국의 풍류'를 알리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

크라운해태의 메세나(Mecenat·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는 ‘한국의 풍류’에서 비롯된다. 마땅히 계승해야 할 전통문화인 국악과 연희 등을 육성하고 신명나게 소개한다. 지극히 한국적인 멋은 세대와 국가를 횡단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NB=선명규 기자)

‘국악 꿈나무’ 자양분 역할 톡톡
임직원 ‘전통 군무’로 실력 쌓아
윤영달 회장, 메세나인상 수상

전통문화 계승에 인재 육성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가까운 미래는 물론, 다음 세대로까지 이어지는 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크라운해태는 민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악 경연대회를 열어 어린 재능을 키우고 있다. 새싹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열리는 ‘국악 꿈나무 경연대회’와 초등학생에 한하는 ‘모여라! 국악영재들’을 통해서다.

지난 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 두 대회에서는 총 36팀의 어린 재능이 국악계에 등장했다. 크라운해태는 이 국악 새싹들에 7000만원의 상금을 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악, 관악, 성악 부문 등으로 진행된 ‘제7회 국악 꿈나무 경연대회’에서는 총 22개팀이 입상한 가운데 대상의 영광은 김하미(새싹부), 김효슬(중등부), 윤겸(고등부)이 안았다. 

‘제3회 모여라! 국악영재들’은 악기, 민요, 창작무용 등 전통국악 7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이 대회는 무대에 설 경험을 최대한 많은 아이들에게 열어주기 위해 팀으로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1월 경기도 양주시 크라운-해태제과 연수원에서 열린 ‘제3회 모여라! 국악영재들’ 경연대회에서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크라운해태)


올해부터는 최고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신설해 권위를 높였다. 새롭게 제정된 이 상의 영예는 정재부문의 ‘화동정재예술단’에게 돌아갔다. 악기부문은 ‘우리소리 찾아가는 아이들’, 소리부문은 ‘인주초등학교’, 창작무용은 ‘아리랑 친구들’과 ‘광명청소년예술단’, 다원부문은 ‘솔이쟁이 락스’와 ‘계성초등학교’가 공동 수상했다. 

입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상장에 더해 의미 있는 선물을 준다. 국악을 더욱 사랑하고 무대 경험을 쌓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공연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전통 문화 설파를 위한 임직원들의 변신도 인상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창신제’에서 조력자가 아닌 주인공으로서 무대를 빛냈다.  

당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64명은 전통 궁중무용인 중요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일무(宗廟祭禮佾舞)를 선보였다. 종묘제례일무에 도전한 최초의 일반인으로 기록돼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날 임직원들로 구성된 판소리 떼창팀(3팀)은 그동안 갈고 닦은 수궁가 세 대목을 차례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크라운-해태가 주최하는 창신제는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공연이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신개념 연출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창신제 공연 모습. (사진=크라운해태)


국악의 정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대장정길에 오른 ‘한국의 풍류’를 통해서다. 

지난해에는 서양음악의 본고장인 유럽 주요 국가 원정길에 나섰다. 국내 최정상급 국악 명인명창들로 이뤄진 대표단은 독일 등 유럽 3개국에서 총 4회에 걸쳐 양주풍류악회의 전통국악 공연인 ‘2016년 한국의 풍류’를 열었다. 

첫 번째 공연이 열린 곳은 50년 전 파독 근로자들이 처음 독일 땅을 밟아 의미가 있는 프랑크푸르트. 이곳 시민회관에서 열린 유럽에서의 첫 무대는 붉은빛 홍주의(紅紬衣)를 갖춰 입은 국악명인 18명이 장식했다. 등장부터 객석의 탄성을 자아낸 이들은 압도적인 공연으로 국악의 진수를 선사했다.

이후에는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발걸음을 옮겼다. 프라하 ‘루돌피눔 드보르작 홀’과 비엔나 ‘뮤직페어라인 황금 홀’ 같은 유서 깊은 공연장에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울려 퍼트렸다.

2016년은 전통 문화를 비롯한 예술 분야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크라운해태에 뜻깊은 한 해로 남게 됐다. 윤영달 회장이 그동안 국악과 조각 분야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메세나협회로부터 ‘2016 메세나인상’을 수상했기 때문. 윤 회장은 평소 국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 뿐 아니라 ‘과자도 조각이다’고 말할 정도로 조각에 깊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회장은 “훌륭한 우리 국악을 더욱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큰 책임의식을 갖고 국악과 조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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