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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WBC '안방 탈락' 수모 겪나?

7일 네덜란드전 0-5 패하며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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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7.03.08 08:24:49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경기 종료 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하면서 1라운드 탈락 직전이라는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이미 전날(6일)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1-2로 패해 1라운드 전적 2패를 기록했다. 네덜란드가 8일 대만을 상대로 승을 추가할 경우 한국은 탈락이 확정된다.

이번 2017 WBC 1라운드는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큰 국제 야구대회다. KBO 관계자와 팬들은 우리 선수들이 편안한 안방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기세를 타고 상위 라운드에 올라 일본과 북중미 강팀들까지 연파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대표팀 내부에서는 이점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에는 선수 소집부터 잡음이 많았다.

메이저리거들의 대거 불참,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잦은 엔트리 교체, 또 구설수까지 겹쳐 '역대 최약체 국가대표'라는 평가를 받는 팀이 구성되고 말았다.

게다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자율성을 보장한 훈련 방침이 홈경기를 치룬다는 여유에서 온 방심 탓이었고, 그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때 올라오지 않은 것이 연패의 원인이라는 지적까지 있었다.

이런 와중에 전통적인 약체로 평가되던 이스라엘과 네덜란드가 생각 이상으로 공-수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고, 상대팀의 철저한 준비로 전력까지 노출된 한국팀은 속절없이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이번 WBC에서 한국 팀의 상황은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9일 대만전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상 처음 안방에서 치르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은 아무런 이익도 취하지 못한 채 손님들만 잘 대접하고 떠나 보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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