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스컬 아일랜드' 한 장면. (사진 = 워너브러더스)
3월 8일 개봉을 확정한 '콩: 스컬 아일랜드'에 한국영화 오마주 장면들이 등장한다.
'콩: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지난 2월 15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한국영화를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시사를 통해 공개된 영화에는 실제로 한국영화들의 오마주 장면들이 가득했다.
영화의 오프닝은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떠올릴만한 사막 결투 장면이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의 장도리 액션을 연상시키는 액션 시퀀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영화 속 주요 괴수가 해골을 구토하는 장면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처럼 한국영화 오마주 장면들이 등장하는 것은 로버츠 감독의 남다른 한국영화 사랑 덕분이다.
실제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로버츠 감독은 "훌륭한 한국영화들이 가끔은 할리우드 감독들을 부끄럽게 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의 탄생을 그린다. 영화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이전 영화 속 킹콩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선보인다. 크기뿐 아니라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거대한 괴수 사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 괴수들이 총출동한다. 콩을 비롯해 스컬 크롤러, 거대 거미, 초대형 버팔로 등이 등장해 콩과 최강 괴수들의 빅매치를 선보인다.
'콩: 스컬 아일랜드'에 등장하는 콩을 비롯한 크리쳐들은 '아바타', '포레스트 검프' 등으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팀과 '어벤저스'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시각효과팀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영화는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퓨리 국장을 열연한 사무엘 L. 잭슨과 '워크래프트', '벤허' 등의 주인공 토비 켑벨 등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