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7.03.02 15:45:00
▲앞줄 의자 5번째부터 오른쪽으로 상생협의회 대표 정만기 위원장,렛츠런재단 김학신 렛츠런 사무총장(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용산지역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100명의 학생들에게 상반기 렛츠런 지역상생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는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인 렛츠런재단을 통해 4년째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용산센터 이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악속한 바 있다.
렛츠런 지역상생 장학금은 상·하반기 2회에 거쳐 각 100명에게 100만원 씩 총 2억 원을 지급하는 사업기금으로 용산구 거주 중인 학생들의 신청을 받은 후 선별해 지급한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학신 렛츠런 사무총장은 “이번 장학금 집행비용은 경마 고객들의 돈에서 나온 걸로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며 경마의 긍정적인 측면을 봐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앞으로 여러분 모두 국가의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참석한 청소년 및 청년 장학생들을 향해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했다.
이날 대학생 대표로 선정된 5인 중 한 명인 김규성 씨는 “공부·아르바이트·취업준비를 병행하면서 잠을 대폭 줄이고 있다. 남들보다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에 선정돼 무언가 보답 받은 기분이다. 어머니랑 같이 못 와서 아쉬운데 장학금을 뜻깊게 사용하여 어머니한테 효도하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해외영업 물류 쪽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해서 도움 받은 만큼 사회에 보답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올해 고3으로 정치와 공무원 쪽에 꿈이 있다는 한수민 학생은 "성적에 맞게 서울권 대학을 가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이고 이 장학금으로 올 한해 후회 없이 보내서 2017년도를 잊지 못할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수민 학생과 함께 참석한 용산구 상담복지센터의 정조희 상담사는 이번 장학금으로 새학기를 맞이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참고서나 물품들을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된 학생들에게 오는 3일까지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 사업의 수혜자는 총 525명으로 이는 향후 5년 이상 계속 지속될 예정이며 총 2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역사회에 상생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