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개학시기를 맞아 김포시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조와 유통체계 마련을 위해 부정 불량식품 근절,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 식중독 제로 위한 사전예방, 어린이급식 관리 개선 등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김포시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정리했다.
-안전한 음식문화...부정·불량식품 근절 안전망 구축
김포시는 부정, 불량식품 근절로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문화 정착과 안전한 식품 생산 및 유통체계 확립을 위한 발전방향을 적극 모색해 나가고 있다.
식품 제조에서 소비자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위해 2016년 식품제조·판매업소 지도점검 1545개소, 위생관리등급평가 142개소, 국민다소비식품 수거검사 404건을 실시하여 부적합 업소 78개소에 대해 행정처분하고 위반사항이 경미한 업소에 대해서는 자진시정토록 행정지도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 원료, 제조 가공 및 유통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부정‧불량식품 통합 신고센터 운영으로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99만 누르면 누구나 손쉽게 부정․불량식품을 신고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은 물론, 신고 후 최소 7일부터 14일 이내 제조·유통·소비 등 단계별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68건의 부정불량식품 신고를 받아 처리하며 성과를 냈다.
김포시는 올 한해도 식품 법령을 고의적으로 위반하거나 부당 이득을 목적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람을 ‘문제 영업자’로 분류해 지속 관리하고 있다. 또한, 부정불량식품의 제조․유통 근절을 위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원인파악 및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확보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54개 구역,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
김포시는 2008년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제정·공포이후 관내 71개 초·중·고등학교 54개의 구역을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이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판매 환경 조성으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와 해당 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의 범위 안에서 지정하여 관리하는 구역을 말한다.
▲김포시가 안전한 음식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정불량식품 근절에 나섰다(사진= 김포시)
매월 1회 이상 관계 공무원 및 전담 관리원이 8명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을 취급하는 업소를 방문해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 주방 등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며 위해식품 판매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렌타인데이, 어린이날, 개학 등 특정일 어린이 기호식품 집중 점검과 병행하며 매월 400여개의 대상 업소를 전수 점검했다. 이외에도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 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29개소를 어린이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로 지정하기도 했다.
초등학생의 올바른 식생활 인식개선과 식품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관내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부정불량식품 포스터 공모전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총 12개의 작품을 선정하고, 우수작품을 수첩 및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홍보물품에 실어 식품안전문화 및 인식개선 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새학기 맞아 사전예방 통한 식중독 제로(0) 도전
김포시는 식중독 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집단급식소 및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주방 위생상태, 조리기구의 표면 오염도 측정 등 지속적인 지도·점검 및 예방홍보 활동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식중독 발생 취약시기인 개학철에 학교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의 지도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식중독 사고 초기대응을 위해 매일 근무자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식중독 발생신고 접수 시 즉각 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과 연계해 현장 출동 및 역학조사에 나서 식중독 사고 최소화와 확산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집단급식소 종사자를 비롯하여 소규모 급식소인 가정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식중독 사전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새학기 맞아 식중독 사전예방 위해 급식소를 점검하고 있다(사진= 김포시)
이와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식중독 예방에 필요한 개인위생관리, 안전한 식품관리 요령 및 월별 식중독주의 정보를 제공하고,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41명이 예방 캠페인 등 식중독 사전예방과 발생방지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급식사업 업그레이드
김포시는 지난해 9월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해 어린이를 위한 고품격 급식관리를 시작했다.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의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위생과 영양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으며, 관내 400여개의 소규모 어린이급식소가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지원에 힘쓰고 있다.
센터는 어린이급식소의 회원 등록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어린이 식생활 뮤지컬공연, 어린이 영양캠페인 송 제작, 부모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어린이 건강밥상 50선 콘텐츠개발 제작 등 관내 어린이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올바른 급식문화 정착을 위해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330여개의 회원 급식소를 대상으로 1, 2차로 나누어 영양·위생 관련 순회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지역 어린이 관련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어린이 급식관련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사업 2차년도가 되는 금년에도 소식지 창간을 시작으로 어린이 영양 서포터즈 운영, 어린이 건강식품 섭취 인증 이벤트, ‘STEP' 퀴즈 프로그램 운영 등 실제 어린이급식소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양뱡향 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김포시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사진= 김포시)
또한 자외선 소독기 틈새관리사업, 위생안전 알리미 문자 서비스 운영, 염도계 대여사업 등 위생·영양분야에 취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교사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부모와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관내에 유통 중인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설․추석명절․김장철 성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대상으로 연중 기획점검과 400건 이상 수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식품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핵가족·혼밥족 제조업제 점검부터 위생우려 분야 조리·판매 업체인 인터넷 주문과 제사·장례식음식 업체까지 다방면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여 안심 먹거리들이 유통될 수 있도록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애경 김포시 식품안전팀장은 "올해 식품, 제조 가공업소 위생등급평가를 실시하고 4곳의 해썹(HACCP) 인증 의무적용 업체에 컨설팅 비용도 지원한다"며 "위해식품 회수 불성실 업체와 중점관리업소를 연 1회 이상 지도점검하는 등 안전 먹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