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7.02.23 18:05:14
▲(사진=용인시)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13~23일 유럽 4개국 8개 도시 순방에 나선 정찬민 용인시장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서 국내 최대 원예유통단지와 ‘명장테마파크’ 조성과 관령해 3건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 시장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용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 건립을 위해 네덜란드 대형 화훼그룹인 ‘힐베르다 데 보어’사의 게르트 얀 숀네벨트 대표와 업무협약 체결, 국내 화훼수출 무역업체인 ’오르히디아 디자인‘, 한국묘목협동조합, 시행사인 티앤엠 개발산업(주) 등과도 원예유통단지 조성을 위한 별도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화훼그룹인 ‘힐베르다 데 보어’로부터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네덜란드 화훼시장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화훼 종자공급과 계약재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용인시)
용인시는 현재 140만㎡ 규모로 원예 관련 특구를 지정한 뒤 화훼산업 전반에 관련된 업체를 대대적으로 유치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 시장은 또 지난 20일 원삼에 ‘명장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이탈리아 남부의 해안도시인 브린디시에서 100여년 전통의 영농조합형 올리브오일 생산업체인 ‘데파도바’그룹 프란체스코 데 파도바 대표와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명장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박상근 이사장, ㈜씨즈커피코리아 임준서 대표, (주)벨리시모무역 최성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테마파크에는 명장 기능을 보유한 장인들을 위한 가내수공업 형태의 제조시설과 올리브와 커피를 테마로 하는 각종 편의시설, 화가를 위한 작업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용인시)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독일 자브뤼켄시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를 방문해 남사면에 추진중인 무방부제 의약품용 분사용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키스트 유럽과 독일 제약회사 ‘우사팜’은 공동연구를 통해 무방부제 의약품용 분사용기를 개발했으며 남사면에 있는 ㈜하나프로테크에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을 합의한 바 있다. ㈜하나프로테크는 올해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용인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 고맙다”며 “시 차원에서도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밖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박람회장과 니스 및 베니스 지역의 대형 국제 행사를 참석하는 등 축제와 테마파크에 대한 선진사례를 수집했다.
정 시장은 “이번 유럽순방은 투자유치는 물론 100만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시에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선진사례를 배워 우리 사정에 맞게 적용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