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이하 MWC) 2017’에 참가해 New ICT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8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MWC 메인홀 내604㎡ 규모의 전시관에서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를 주제로 New ICT가 촉발할 미래 생활상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는 총 9개의 전시홀로 구성됐다. 제3전시홀에는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퀄컴(Qualcomm), 노키아(Nokia)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앞선 5G 네트워크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및 인공지능과 결합한 스마트홈, AR·VR 기술 기반 실감 미디어,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으로 전시관 내부를 구성했다.
AI 서비스 ‘누구’를 통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스포츠경기 등 현장의 생동감을 실감나게 전달하는 360도 Live VR 서비스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기반 커넥티드카 ‘T5’ 역시 MWC 전시관으로 옮겼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총 8개 스타트업과 동반전시를 통해 해당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IoT·스마트홈·VR 등 ICT 유망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술들이 SK텔레콤 서비스들과 함께 전시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온 기업의 제품을 전시부스를 구축하는데 대규모로 활용했다. 전시관 외벽은 레온의 플렉서블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구축했는데, 이 디스플레이는 반대편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 위에 영상을 재생하거나 문구를 띄울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사이니지이다.
한편 전시장 내 별도 미팅 공간인 ‘Biz. Matching Lounge’를 마련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MWC에서 글로벌 강소기업들과 다각도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Biz. Matching Lounge’에는 무전 통신기술 ‘MCPTT’, AR·VR 플랫폼 ‘T real’, 차세대 네트워크 ‘ATSCALE’ 등이 전시된다.
그 중 차세대 무전통신기술 MCPTT(Mission Critical Push to Talk)에 대한 글로벌 재난망 운영 사업자들의 기술 협력 요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SK텔레콤과 노키아가 공동 개발한 MCPTT는 재난 상황에서 사용자가 급증해도 안정적인 그룹 통신이 가능하고 통화 품질도 우수한 통신기술로, 미국·영국 등 재난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6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개방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MWC 기간 주요 글로벌 ICT기업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경영진과도 잇따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21일부터 23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정기 포럼에 참석해,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비전 및 플랫폼을 협의한다.